지스타 2025 엔씨 오프닝 세션에서 기조연설 중인 김택진 엔씨 대표.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지스타 2025 엔씨 오프닝 세션에서 기조연설 중인 김택진 엔씨 대표.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국내 게임 최대 축제 '지스타 2025'가 13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메인 스폰서를 담당한 엔씨소프트(엔씨)가 '무한한 세계, 하나의 여정'을 주제로 오프닝세션을 개최했다. 11월 19일 아이온2 서비스 시작과 2026년 하반기 신더시티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세션엔 김택진 엔씨 대표이사가 직접 등장해 엔씨의 게임 개발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면서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을 갖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이번 지스타에서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를 즐겁게 경험해주시고, 엔씨가 그려가고 싶은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따뜻하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산업은 다른 분야와 같이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현재 플레이어들은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시선이다. 비단 플레이뿐 아니라 시청 공유 창작 등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는 점이 증거다. 

김 대표는 "새로운 게이머와 세대가 만드는 문화적 변혁 속에 새로운 게임일 수 있을까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간 승부가 아닌, 게임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왔다"며 게이머들이 함께 웃고 , 다투고, 기억되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MORPG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춰볼뿐만 아니라 슈팅, 액션, 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는 장르를 만들고자 한다"며 "신더시티가 새로운 슈팅을, 아이온2가 익숙하지만 더 나은 색을 담은 시도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새로 공개될 프로젝트까지 모두 우리의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 2025에서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메인으로, 퍼블리싱작인 리밋 브레이커, 타임 테이커즈 등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였다. 기존 리니지라이크 일변도에서 탈피해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 중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