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7일,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부터 샤롯데씨어터가 국내 대극장 최초로 자막안경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샤롯데씨어터는 음성 인식 기반 AI 자막 자동 송출 기능을 갖춘 자막안경 대여 서비스를 도입, 외국인 관객과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관객층이 제약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범 운영된 적은 있었지만, 대극장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롯데씨어터와 엑스퍼트아이엔씨가 함께 개발한 자막안경은 공연 대사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다국어 자막을 안경 렌즈 위에 투사한다.
관객은 무대와 자막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어 시선 분산이 줄고, 영어 등 다양한 언어 자막을 통해 외국인 관객도 현장의 몰입감과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한글 자막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도 자연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공연 관람 문화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막안경은 12월 17일부터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롯데컬처웍스 윤세인 라이브사업팀장은 “뮤지컬은 현장 몰입이 중요한 장르인 만큼 누구나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막안경을 도입했다”며 “이번 시도가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hyunghokim@econov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