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11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다만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컴투스는 신작 매출 반영과 기존 주력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 등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1월 대규모 업데이트 ‘TOMORROW’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 월드 파이널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팬층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월드 파이널 시상식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한 세부 업데이트 계획 안내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국내외 리그 흥행과 강화된 게임성에 힘입어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지속해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컴투스는 경쟁력 높은 신작 출시와 글로벌 IP 확보, AI 기반 개발 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도쿄게임쇼 2025’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으로 글로벌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와 캐릭터, 전투 구현 등으로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형 MMORPG ‘프로젝트ES’와 ‘데스티니 차일드’ 기반 신작 등 경쟁력 있는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또한 일본 코단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기작 ‘가치아쿠타’ 제작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IP의 게임화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도원암귀’, ‘전지적 독자 시점’ IP 개발에 이어 다수의 IP 기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발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AI 전문 조직 ‘AX HUB’를 기존 4개 부서에서 6개로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제작 자동화, 품질 향상, 이용자 분석, 시장 예측 등 전 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