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을 전면 개정하며 사용자 중심 보장을 강화했다. 아이폰은 보상 한도를 높여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갤럭시 휴대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즉시 지급' 서비스를 도입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대폭 단축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0일 휴대폰보험 상품을 개정해 사용자 중심의 보장과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빠른 보험금 지급과 더불어 리퍼폰의 높은 수리비 부담 현실을 반영해 사용자가 한도 걱정 없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에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아이폰 리퍼폰의 수리비는 일반기기보다 비싸, 기존 보상 한도(17프로맥스의 경우 90만원)로는 충분히 충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리퍼폰 액정이 파손될 경우, 수리비가 평균 119만원 수준으로, 고객이 약 29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의 보상 한도를 15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아이폰 전반의 보상 한도를 리퍼폰 수리비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리퍼폰 이용자도 추가 부담 없이 수리비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갤럭시 휴대폰 이용자를 위한 '즉시 지급'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 AI 기반 지급 시스템을 휴대폰보험에도 확대 적용해, 서류 제출 즉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청구 서류를 자동 인식·분석하고 보험금을 즉시 지금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서비스는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는 통신 3사 고객 중, 타 보험(통신사 파손보험, 삼성케어플러스 등)과 중복 보장이 없는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보험 개통 77일 이후부터 이용 가능하며, 통신 3사 합작법인 '통신대안평가'와 협력해 중복 보장을 방지하고, 향후 아이폰과 알뜰폰까지 '즉시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개정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은 사용자의 실제 경험과 생활 패턴을 반영해 보장 항목과 조건을 조합할 수 있는 DIY보험이다. 수리 보장 횟수(1~5회), 자기부담금 비율(10~40%)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다.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급제 단말기나 알뜰폰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수리 시 별도 차감 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