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와 관련해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외환위기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자금 조달 시 이자나 배당을 활용하고 부족분은 해외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단기 외채 비율이 낮고 해외 자산도 충분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이 외환 충격에 단계적으로 취약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는 "그렇다"고 답한 뒤, "무디스에서도 한국의 재정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장 정책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