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운용관리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50조1985억원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그간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금관리 모델을 바탕으로, DB(확정급여형) 고객의 DC(확정기여형) 전환과 IRP(개인형퇴직연금)로 이어지는 운용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기준 IRP 적립금 부문 전 업권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만 신한은행 퇴직연금 ETF 적립금은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투자형 상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ETF·TDF 상품 공급을 지속 확대한 것이 빠른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다인 216개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수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10년 수익률은 DB·DC·IRP 모두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장기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고객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 돌파를 기념해 IRP 수수료 면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신한은행 IRP에 5000만원 이상 적립한 고객의 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연금 자산관리 체계와 디지털 혁신이 있었기에 DB, DC, IRP 모든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평생 든든한 연금 메이트로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전문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