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가 2025년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 역시 4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구조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뷰티테크 업계가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주목된다.
특히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상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이번 3분기 흑자 전환을 두고 본격적인 수익성 단계로 진입하며 질적 성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해외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일본 최상위권 콘택트렌즈 업체 'PIA'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해 사업 시너지를 확보했다. 서브 브랜드 '츄렌즈'는 현지 유명 유통채널 돈키호테 매장에 신규 입점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그 결과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운영 체계 재정비와 경영 체질 개선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내부 역량 강화 이후 올리브영 샵인샵을 포함한 신규 가맹점 10곳이 3분기 중 새로 문을 열었다. 가맹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해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독특한 이중 채널 전략도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대표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B2C 사업과 안경원 운영 서비스 '윙크(WINC)'를 통한 B2B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윙크는 안경원에 고객 관리 효율화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매장 정보와 방문 편의성을 높인다. 이는 아큐브 렌즈미 등 기존 강자들이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단순 렌즈 판매가 아닌 '브랜드 + 서비스' 구조를 강화해 렌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뷰티와 IT를 융합한 상생형 서비스로 뷰티테크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전략이다.
장준호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조직과 사업을 새롭게 다듬으며 핵심 역량에 집중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브랜드와 가맹 안경원의 동반 성장을 향한 진심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정식 진출한 미국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리테일 확장을 추진한다. 안과의사 관리 솔루션 고도화도 함께 진행하며 '아이케어와 뷰티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