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는 4일 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기존 AWS에서 운영하던 EKS 인프라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기반 환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프라 현대화와 글로벌 시장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결정은 국내 AI 바이오 업계의 클라우드 선택 기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시장 1위 AWS 대신 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구글 클라우드를 전략적 파트너로 택한 것이다.
신테카바이오는 AI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술 기업이다. 딥매처 네오-에이알에스 에이비-에이알에스 등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시간과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단축하며 AI 기반으로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AI 바이오 슈퍼컴퓨팅(ABS) 센터와 구글 클라우드 GPU 및 GKE 환경을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GKE는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로 뛰어난 확장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컨테이너 워크로드를 자동 관리한다.
컨테이너 기반 표준화를 통해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일관성 있게 배포할 수 있는 강력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테카바이오는 GKE 인프라 전환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연구 데이터 수요를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고성능 GPU 자원을 필요로 하는 AI 모델 학습 및 신약후보물질 분석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술 검증(PoC)을 완료했다.
모든 데이터와 트래픽을 암호화 처리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보호 기능 또한 신테카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보안 및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단순한 인프라 협력을 넘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구글 클라우드는 AI 스타트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뛰어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차별화된 강점을 지녔다. 알파폴드를 비롯해 구글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지닌 혁신성과 전문성 또한 신테카바이오의 향후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와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며 신테카바이오의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강력한 AI 인프라부터 최첨단 모델 및 플랫폼까지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통합으로 제공해 고객이 비즈니스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신테카바이오가 고유한 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전개하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