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밴드(BAND)'의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2012년 출시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새단장이다.

이번 개편은 밴드의 글로벌 성과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밴드는 현재 전 세계 187개국에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파르다. 주니어 스포츠 그룹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밴드는 보호자들이 종교 업무 가족 및 친구 모임 등으로 사용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500만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UX 개편은 이처럼 확장되는 글로벌 사용자를 포용하고 모임 관리 도구를 넘어 '글로글 모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함께 연결되고 성장하는 커뮤니티'라는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BI(브랜드 로고) 공개도 이러한 목표를 상징한다.

가장 큰 변화는 홈과 피드를 하나로 통합한 '글로벌 메인홈'의 도입이다. 기존 밴드의 홈이었던 '내 밴드 탭'과 '새글 피드 탭'을 하나로 합쳐 이용자가 주요 콘텐츠와 메시지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된 메인 홈에서 이용자들은 홈 상단의 '내 밴드'를 좌우로 넘기며 속한 밴드를 확인하고 화면을 스크롤해 가입한 밴드의 최신글과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이어볼 수 있다. 피드 상단에는 '새글 알림 배너'가 표시되어 사용자가 아직 확인하지 않은 밴드의 최신 소식이 몇 개인지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개별 밴드 내부도 전 세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했다. 개별 밴드를 '홈·게시글·일정·사진첩'의 4개 탭으로 개편하고 '홈 탭'을 신설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이 '홈 탭'은 처음 조직되는 그룹부터 이미 안정궤도에 오른 그룹까지 모임의 생애주기 전 단계를 고려해 설계됐다. 리더의 메시지를 멤버들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공지사항 첨부 등 중요한 내용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다. 메인 탭인 '게시글 탭'에서는 멤버들이 업로드한 글만 피드 형태로 모아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밴드 이동엽 리더는 “네이버 밴드는 대표 모임 관리 툴로 13년 이상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187개국의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밴드가 전 세계 사용자들을 포괄하며 모든 모임이 더욱 편리하게 추억을 관리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밴드는 이번 대규모 리뉴얼을 기념해 11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NEW B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밴드를 만들면 전원에게 'NEW B 스티커팩'이 즉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일정 등록 게시글 작성 신규 가입자 초대 등의 활동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