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이 창사 첫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재훈 전 마이리얼트립 CTO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프리윌린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학습 콘텐츠의 생성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신임 CTO는 네이버 쿠팡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대표 IT·플랫폼 기업에서 20년간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전문가다. 네이버에서는 검색 스토어 라인(LINE) 등 대규모 트래픽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영 역량을 쌓았다.
쿠팡에서는 전사 서비스 아키텍처 리딩과 공통 플랫폼 개발을 맡아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및 클라우드 전환을 총괄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의 기술 구조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시스템 확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마이리얼트립 CTO로 합류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와 서비스 구조 고도화를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서비스 구조 전환을 신속하게 주도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액 12배 성장과 흑자 전환을 실현하며 기술과 비즈니스 양면의 성과를 증명했다.
최근 에듀테크 시장은 AI 기술을 접목한 'AI 코스웨어' 'AI 튜터'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매스프레소(콴다) 뤼이드(산타토익) 등 경쟁사들 역시 AI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리윌린은 이미 전국 9천여 수학 교육기관과 50개 이상 대학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방대한 수학 콘텐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CTO 영입은 이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단순한 '문제은행'을 넘어 'AI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셈이다.
정 CTO는 쿠팡과 마이리얼트립에서 검증된 대규모 시스템 설계 및 데이터 기반 성장 경험을 프리윌린에 이식하는 중책을 맡았다.
정 CTO는 프리윌린 합류와 함께 AI 콘텐츠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매쓰플랫 스쿨플랫 풀리캠퍼스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프리윌린이 보유한 방대한 수학 콘텐츠를 시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방대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기술 혁신과 학습 데이터 고도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이끌 계획이다.
정재훈 프리윌린 CTO는 “AI 기술은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수단에 머물지 않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여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프리윌린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AI로 고도화해 교육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함께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프리윌린은 이번 CTO 영입을 계기로 주요 서비스에 적용되는 AI 콘텐츠 자동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수학 문제 자동 생성 유사도 분석 콘텐츠 분류 및 추천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통합해 교육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교사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정재훈 CTO는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들의 성장기를 함께해 온 최고의 기술 리더로 프리윌린이 AI 기반 교육 콘텐츠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 학교 모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윌린은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 학교 맞춤형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운영하며 초·중·고 대학 모든 학령기를 아우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500대 기업' 미국 타임지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