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 운영사 브이씨엔씨(대표 강희수)가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Cathay)와 손잡고 연말 여행 성수기 고객 잡기에 나선다.
브이씨엔씨는 ‘아시아 마일즈 더블 적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타다 이용 시 1000원당 2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된다. 캠페인 참여는 타다 앱 내에서 캐세이 회원번호를 등록한 뒤 차량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아시아 마일즈 적립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한 1인에게는 캐세이퍼시픽 홍콩 왕복 일반석 항공권 2매가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항공권 예약 및 좌석 승급 호텔 숙박 쇼핑 다이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마일리지 적립을 넘어 타다의 핵심 서비스와 잠재 고객층을 정조준한 전략적 협력으로 풀이된다.

타다는 7~9인승 기반의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운영 중이며 이 서비스의 주요 이용 사례 중 하나가 바로 '공항 이동'이다. 글로벌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이용객은 타다 넥스트의 핵심 타깃 고객층과 정확히 일치한다.
카카오T와 아이엠(i.M)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항공사'와의 단독 제휴는 타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항 이동 수요를 플랫폼에 묶어두는(Lock-in) 효과를 노린 것이다.
2023년 12월 토스 ‘택시타기’ 연동 2024년 누적 가입자 수 330만명 돌파 등 외연을 확장해 온 타다가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타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타다 이용 고객이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여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