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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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1년 내 코스피지수 5000을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28일(현지 시각) '코스피 5000 달성 가능; 하락 시 매수 기회(KOSPI 5000 on Cards; Any Pullback Here Opportunity to Add)'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5000 달성이 가능하고, 강세장일 경우 600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정 국면에 진입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라고도 덧붙였다. 

JP모건은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3.2배, 1.34배로 아시아 평균치(16.1배, 2.15배)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 코스피 종목들의 주가가 실제 이익과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어 "한국 정부 정책과 관련한 국내 주식의 디스카운트(가치 절하) 해소 이슈가 아직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라면서 이런 디스카운트 해결 호재가 증시를 부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메모리반도체 종목의 급격한 반등세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주목했다. JP모건은 "반도체의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에 이어 금융, 지주사, 조선과 방산 등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호 영역으로 메모리 반도체, 금융, 지주사, 방위산업, 조선, 전력 설비를 꼽았다.

JP모건이 보고서에서 제시한 최선호 국내 종목 13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차▲네이버▲신한지주▲삼성물산▲삼성생명▲HD한국조선해양▲HD현대일렉트릭▲삼성화재▲LG화학▲SK다.

한편, 국내 증권가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29일 'KB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포인트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발표한 '2026년 투자전략: Beyond the Cycle'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4600으로 세웠고,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3500~4500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