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사의 MMORPG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증명한다. 오는 10월 28일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가 170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의 연이은 성공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가 이미르를 통해 세 번째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속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신들의 몰락 이후 혼돈에 빠진 세계에서 운명과 질서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전사들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캐릭터와 풍경 등 아트 요소를 극사실적으로 연출했다. 나아가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스킬 연출과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은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국내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여세를 몰아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는 설명이다. 당장 이용자들은 전 세계 이용자가 한 무대에서 맞붙는 대규모 서버 대전과 치열한 PvP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세계 최강 서버를 가리는 글로벌 토너먼트 이미르컵(YMIR CUP), 그리고 파트너스 서버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로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현재 공식 사이트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참여 후 간단한 미션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gWEMIX 3개를 선물한다. 또한 공식 사이트와 위믹스 플레이에서 각각 희귀 동반자: 바르다기 등 차별화된 보상을 지급하며 초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미르의 글로벌 출격은 한 게임의 성공을 넘어 게임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진일보시키려는 위메이드의 큰 그림이 가동되는 순간이다. 재미있는 게임과 지속가능한 경제가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P&E를 둘러싼 오랜 불신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르의 출격에 기대가 큰 이유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압도적인 게임성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토큰 이코노미를 결합하는 위메이드 특유의 성공 방정식이 또다시 가동됨을 의미한다. 과거 돈 버는 게임에 매몰돼 단기적 성공에 그쳤던 P&E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곧 지속가능한 경제로 이어진다는 P&E 2.0 패러다임을 확고히 굳히려는 전략적 행보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가 닦은 길 140만 동접 신화에서 3일 1000만 달러까지
이미르에 대한 기대감은 위메이드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증명한 압도적인 성과에서 비롯된다.
먼저 위메이드는 미르4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2021년 8월 글로벌 출시된 미르4는 월평균활성자(MAU) 62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 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성공 비결은 게임의 핵심 재화 흑철을 토큰 DRACO(드레이코)와 상위 코인 HYDRA(하이드라)로 교환하는 혁신적인 경제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자신의 캐릭터를 자산화하는 캐릭터 NFT 거래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의 가치를 소유의 가치로 확장시키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미르4는 2023년 기준 국내외 누적 매출 약 1억4000만 달러(약 1724억 원)를 달성하며 블록체인 게임이 일회성 유행이 아님을 입증했다.
2024년 3월 공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이 성공 방정식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출시 단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돌파했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43만 명을 넘어서며 즉각적인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성공 비결은 역시 멀티 토크노믹스에 있었다. 게임 내 핵심 재화 다이아로 생성하는 크로우 토큰뿐 아니라 총 6가지 핵심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정교한 경제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캐릭터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는 게임 경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르4가 가능성을 열었다면 나이트 크로우는 그 가능성을 정교하게 다듬어 시장에 안착시킨 것이다.

위메이드가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는 이유
위메이드의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P&E 시장의 태생적 한계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초창기 P&E 시장은 게임의 재미라는 본질보다 수익이라는 결과에만 매몰됐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즐기는 게임이 아닌 일하는 게임이라는 피로감을 안겼고 투기적 수요에 의존한 경제 시스템은 게임의 수명을 단축시켰다. 토큰 가치의 급락과 이용자 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된 이유다.
위메이드는 이 지점에서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잘 만든 게임은 망하지 않는다는 업계의 오랜 진리를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했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만큼 매력적인 게임 세계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전략은 명확하다. 최고 수준의 게임을 먼저 선보여 국내에서 게임성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여기에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이식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간다.
투기적 수요가 아닌 실제 게임을 즐기는 진성 유저들이 경제 시스템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진성 유저 기반의 경제는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게임의 장기적인 생명력을 보장한다.

국내 검증 마친 언리얼5 대작 게임성
이미르는 이 선(先) 게임성 후(後) 블록체인 전략의 가장 최신 결과물이다.
이미 첫 번째 관문을 완벽하게 통과했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며 대중성과 게임성을 동시에 입증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게임(블록버스터) 부문에 선정되며 작품성까지 공인받았다.
국내 성공을 통해 이미르는 이미 강력한 팬덤과 게임의 완성도를 확보했다. 이제 위메이드는 이 검증된 콘텐츠에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더해 세 번째 성공을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버전은 PLAY YMIR EARN WEMIX(플레이 이미르 언 위믹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이는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거치며 축적된 노하우가 집약된 토크노믹스의 자신감이다.
경제의 중심에는 핵심 재화 gWEMIX(지위믹스)가 있다. gWEMIX는 위믹스 코인과 1대1 교환 가치를 가지도록 설계돼 쉽고 직관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한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변환 과정 없이 자신의 게임 내 활동 가치를 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gWEMIX의 획득 방식이다. 위메이드는 과거 P&E 게임들이 비판받았던 단순 노동의 대가 모델을 완전히 버렸다. 이미르에서 gWEMIX는 단순히 몬스터를 사냥한다고 얻을 수 있는 재화가 아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gWEMIX를 획득할 수 있지만 핵심은 경쟁이다. 특히 여러 서버의 최강자들이 격돌하는 서버 대전과 같은 인터서버 경쟁 콘텐츠에서 승리해야만 gWEMIX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노력을 갖춘 핵심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이 집중되도록 하는 정교한 장치다. 나아가 서버 대전에서 승리한 클랜은 인터서버 내에서 발행된 gWEMIX의 일정량을 세금으로 분배받는다. 이는 강력한 경쟁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승리의 가치를 실질적인 보상으로 연결한다.
재화는 캐릭터 성장에 재투자되거나 위믹스로 교환해 현실의 가치로 만들 수 있다. 이는 게임 플레이 동기를 강력하게 부여하며 플레이의 가치를 소유로 연결하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소유 시대를 여는 열쇠다. 나아가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 불가능 아이템)로 제작하고 장비 제작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 발행량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는 등 고도화된 경제 체제를 구축했다.

시장 신뢰를 위한 파격적 행보
위메이드의 도전이 더욱 고무적인 이유는 그 비전이 단순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위믹스 재단은 이미르의 경제 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 102억원에 달하는 위믹스를 시장에서 직접 매입해 준비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게임의 가치는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약속이자 시장과 게이머들에게 보내는 두터운 신뢰의 메시지다.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개발사가 직접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증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행보다. 이러한 행보는 이미르의 토크노믹스가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편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경제 시스템뿐 아니라 서버 운영 방식에서도 새로운 실험을 도입한다. 스트리머 파트너스 서버 모델이 그것이다.
기존의 중앙화된 서버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선정된 스트리머가 운영자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모델이다. 실제로 파트너 스트리머는 6개월 동안 서버 내 커뮤니티 관리와 이벤트 개최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스트리머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이벤트를 개최하고 서버의 규칙을 만들며 시청자들과 함께 서버의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간다.
주목할 점은 파트너 선정 방식이다. 위메이드는 단순한 옥션(입찰) 방식이 아닌 별도의 심사 및 선정 과정을 택했다. 심사 기준은 SSS 스트리머 활동 내역 커뮤니티 영향력 그리고 구체적인 서버 운영 계획 등이다. 종합 평가를 통해 가장 잠재력 있는 스트리머가 선정된다.
파트너 스트리머는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파트너스 서버 활동 격려상 즉 WEMIX 어워드를 받는다. 이 보상은 파트너스 서버에서 발생한 순매출에 비례해 지급된다. 이는 스트리머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며 게임사와 스트리머가 단순한 홍보 관계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모델은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참여를 극대화하고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