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보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중 20대가 25%, 30대가 26%를 차지했다. 기존 보험 시장의 주 고객층이었던 중장년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2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을 활용한 간편 가입·청구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은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B2C) 상품은 지난해 9월 8개에서 현재 13개로 1.6배 늘었다. 올해에만 전월세보험, 직거래전월세보험, 건강보험, 선물하는 자녀보험, 함께하는 국내여행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선보였고, 기업 제휴형 상품(B2B, B2B2C)도 함께 확장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인 '사용자 중심' 전략은 서비스 전면에 내세워 보험 경험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복잡한 약관과 전문 용어를 쉽게 풀고, 가입부터 청구까지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77차례의 개정을 거치며 UI·UX 를 개선했고, 최근에는 '임시 저장'과 '제출 서류 카카오톡 수령' 기능을 도입했다. 이로써 불필요한 절차가 줄고 보상 속도가 빨라지는 등 사용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적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수익은 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해 자본 건전성과 대외 신뢰도를 강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상품 개발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디지털 혁신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4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 올해의 '5성 보험 혁신 기업', 2025 보험 혁신 어워드 '기술 혁신 부문' 등 글로벌 수상을 통해 플랫폼 기반 보험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