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소셜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 업데이트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체험' 상품에 도입된 소셜 기능이다. 여행지에서 만나 함께 활동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업계는 이를 단순한 숙소 중개를 넘어 이용자 간의 '연결'을 매개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에어비앤비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한다. 여행이 끝나도 플랫폼에 머무를 이유를 제공해 이용자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체험 예약 전 다른 참가자 정보를 알고 싶다고 답하는 등 이용자 수요도 확인됐다.
새로운 기능에 따라 게스트는 체험을 예약하기 전 참여 예정인 다른 게스트와 그들의 거주 지역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체험이 종료된 후에도 연락처를 따로 교환할 필요 없이 앱에서 개인 메시지(DM)를 보내 인연을 이어가거나 다음 여행을 함께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에어비앤비 프로필 탭에는 '인연' 섹션이 새로 생겨 체험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목록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물론 프로필 공개 여부나 메시지 수신 대상은 이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겨울 여행 검색량 증가에 맞춰 편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 추천 숙소' 기능은 게스트가 설정한 검색 조건에서 약간 벗어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나 인근 도시의 더 저렴한 숙소를 함께 추천한다.
지도 기능도 향상돼 인근 명소 관광지 식당 등을 필터링하고 검색 중인 숙소와의 거리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지원 서비스도 확대된다. AI 상담원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제공되며 이용자 정보와 예약 내역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호스트를 위한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연휴나 비수기 등 특정 날짜에 대해 다른 환불 정책을 설정할 수 있게 됐고 최대 1년 후까지의 제안 요금을 확인하고 적용하는 기능도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