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AI 선두기업 NC AI가 형지그룹과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AX 및 바르코 도입’ 협약식을 갖고 AI 기반 경영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패션 전문 AI 솔루션 '바르코 아트 패션'을 활용해 전통 패션기업의 AI 중심 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형지그룹은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유명한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등 상장사와 형지에스콰이아 등을 거느린 국내 대표 종합패션기업이다.

형지그룹은 협약에 따라 NC AI의 바르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3개월 내 기획 영업 유통 고객서비스 등 핵심 조직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데이터 통합 업무자동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하고 형지는 AI 기반 업무문화 정착을 위한 사내 교육과 조직문화 혁신을 병행한다.

패션업계는 현재 AI 기술 도입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패션AI 시장은 2035년 894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랄프로렌의 AI 스타일리스트 서비스 발렌시아가의 AI 패턴 제작 등 해외 브랜드의 AI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NC AI는 국내에서도 에프앤에프(F&F)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유수 패션회사에 바르코 아트 패션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형지그룹과의 협약은 국내 전통 패션 대기업의 본격적인 AI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코 아트 패션은 패션 디자이너와 마케터를 위한 AI 이미지 생성 도구다. 제품 디자인 시안부터 모델 착장 컷 SNS 마케팅용 비주얼까지 제작한다. 패션 전용 베이스 모델을 사용해 업계 용어를 학습했으며 디자인 원단 변경과 2D 디자인의 3D 변환 가상 모델 피팅까지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 없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형지그룹 최준호 부회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언어”라며 “AI를 통해 가치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패션경영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NC AI와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

NC AI 이준수 CPO는 “국내 대표 종합패션그룹인 형지와 이번 협약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패션업계의 AI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C AI는 앞으로 차세대 바르코 시리즈 고도화와 산업 특화형 LLM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