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7일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오늘과 민생의 내일을 더 낮은 마음으로, 더 세밀히 챙길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대미(對美) 관세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간과 쓸개를 내어주더라도 굴욕적 협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국가전산망 먹통 사태 속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 논란으로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민생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국민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임을 명절을 맞아 다시금 새겨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 인사에서도 말씀드렸듯 명절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민생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며 “그럼에도 사랑하는 이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길, 웃으며 함께 용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