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베트남 학원 브랜드 ‘8A 에듀케이션 그룹’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돈 람 회장과 글로벌 교육기업 에이스 에드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참여해 현지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8A 에듀케이션 그룹의 가파른 성장을 이끈 핵심은 ‘저비용-고확장’이라는 독창적인 사업 모델이다. 이들은 신규 건물을 짓거나 단독 건물을 임대하는 대신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상업 시설 상층부의 유휴 공간을 학원으로 활용한다. 초기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빠른 출점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 모델을 통해 8A는 최근 7개월 만에 지점 수를 7곳에서 14곳으로 두 배 확장했으며 한국에서 25년간 운영된 폴리어학원의 호치민 지점 6곳을 인수하는 등 베트남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점은 말레이시아 교육 시장을 선도하는 에이스 에드벤처스의 참여다. 다수의 국제학교와 유치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에이스와의 협력으로 8A는 커리큘럼 전문성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 협력의 첫 성과로 베트남 최초의 케임브리지 공식 준비센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8A는 기술 기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AI 기반 학습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사의 발화 비율 수업 속도 학생 참여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 부진 학생 발생 시 보조 교사에게 즉각 알람을 보낸다. 학부모에게는 매일 학습 리포트를 제공하며 높은 신뢰를 쌓고 있다.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8A 에듀케이션 그룹의 독창적인 저비용 확장 모델과 에이스 에드벤처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교육 품질 강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베트남 프리미엄 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8A가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홍 남 8A 에듀케이션 그룹 대표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 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더 많은 지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벤처스와 전략적 투자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교육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