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귀성 및 귀경길 교통 정체가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열흘에 달하는 긴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핵심일인 추석 당일에는 늦은 귀성객과 이른 귀경객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은 과거 명절 기간 티맵(TMAP)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5 추석 연휴 교통상황 예측’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추석 당일인 6일 낮 시간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의 경우 10월 4일부터 막히기 시작해 6일 점심 무렵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일 낮 12시에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는 최대 6시간 41분 대전까지는 3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늦은 귀성과 성묘객 그리고 때 이른 귀경객까지 몰리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귀경길 역시 마찬가지다. 6일 정오 무렵부터 가장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에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할 경우 최대 7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1시 광주에서 서울로 출발하면 6시간 24분이 소요되는 등 평소 대비 두 배가 넘는 시간이 도로 위에서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예측은 이번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소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인 이동 시점은 분산될 수 있지만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낸다’는 전통적인 이동 패턴의 영향으로 당일 교통량 집중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 역시 해당 기간 교통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티맵은 이번 분석을 통해 가장 여유로운 귀성 시간대도 제시했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3일 이른 새벽 시간(0시~4시)에 출발하면 서울-부산 구간은 4시간 22분 서울-광주 구간은 3시간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앱에 반영하고 신규 개통 도로 정보와 임시 갓길 주행 허용 구간 등을 안내하며 실시간 교통량 분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