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27일,28일 양일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진그룹은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첫날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 둘째날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일우배 대회는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았다.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 헌신을 기리고 유소년 선수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90년대 이후 쇠퇴했던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탁구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으며, 피스 앤 스포츠 대사로 활동하며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했다. 2024년 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조 선대회장의 유산이다.

한편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탁구에 큰 애정을 갖고 후원 중이다.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 소속 신유빈 선수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전)에 파견할 국가대표로 뽑혔다. 신유빈은 지난 26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7위로 50위 안에 들어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는 일우배 대회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는 한국 대표 탁구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