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 Q&A 세션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의 핵심을 두고 단일 기능이 아닌, 플랫폼 전체에 스며든 '인공지능(AI)' 그 자체라고 대답했다.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현장에는 비네쉬 수쿠마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 주디 히프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 신디 레이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 아만딥 달리왈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 만쥬 바르마 퀄컴 제품 관리 시니어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세션에 등판한 퀄컴 관계자들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의 '킬러 기능'을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AI를 꼽았다. 신디 디렉터는 “우리는 지금 에이전틱 AI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가져오는 것은 AI를 우리의 모든 기술에 주입하려는 노력“이라며 "단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결합된 것이다. CPU, GPU, 카메라, NPU가 모두 함께 작동해야 하는 교향곡과 같다. 동기화되어야 하며 한 박자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개별 부품의 성능을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하드웨어 구성 요소가 AI라는 지휘자 아래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는 시스템 차원의 혁신이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도 공개했다. 특히 '개인화된 에이전틱 AI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 비네쉬 수크마 AI 제품 총괄 부사장은 오프라인 학습과 온디바이스 미세조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화된 경험을 볼 때 몇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첫 번째는 오프라인에서 일"이라며 “오프라인 요소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감정적 패턴과 중요한 경험을 만드는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는 몇몇 모델을 사용해 이를 지속적으로 추출하고 중요한 벡터로 변환하여 메모리 내의 매우 안전한 위치에 있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사용자 프로필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축적된 데이터는 사용자를 이해하는 AI의 기반이 된다. 이어 두 번째 축은 온디바이스 미세조정이 된다. 수크마 부사장은 “기본 모델은 기기가 전원에 연결될 때마다 온디바이스에서 미세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온디바이스 미세조정을 시도할 때 많은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며 “미세조정이 완료되고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되면 개인화된 에이전트 케어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정보 조각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되고 미세조정된 AI는 사용자가 특정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자에 대한 메타데이터로 프롬프트를 보강한 후 에이전틱 모델의 분류기로 전달해 개인화된 결과를 도출한다.
개인화된 AI 경험의 토대는 새롭게 도입된 '퀄컴 퍼스널 스크라이브(Qualcomm Personal Scribe)'로 대표된다. 수크마 부사장은 "퍼스널 스크라이브는 8 엘리트 5세대 플랫폼에서 새로 소개하는 기능으로 항상 활성화된 저전력 자동 음성 인식(ASR)과 같다"며 "대화의 일부를 지능적으로 포착해 사용자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기 내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