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력적'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AI) 서버·모바일 D램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사이클 지표가 단기 부진으로 가지 않고 2027년경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메모리 산업의 역학 변화로 전반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HBM 관련 하방 위험은 이미 투자자에게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 시장은 내년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도 낸드와 D램 호황을 반영할 대표 기업으로 제시했다.

또 보고서는 "관세 이슈로 촉발된 업턴은 내년 더 빨라질 것"이라며 "D램 공급 과잉은 완화되고 낸드는 AI eSSD 수요가 내년 두 배로 급증해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