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군자역 인근 공방 ‘오누오’는 2차 소비 쿠폰 사용처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희망나눔사업장이기도 하다.
터프팅이란 총 모양의 도구로 천에 실을 쏘아 넣어 러그나 소품을 만드는 기법이다. 얀 공예란 실을 엮어 조명이나 생활 소품을 완성하는 작업이다.
백유미 오누오 대표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수료증 과정으로 나뉘어 초보자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러그 클래스에서는 원하는 그림을 실로 그려 나만의 러그를 만들 수 있다. 소품 클래스에서는 생활 속 소품을 직접 제작한다. 얀 클래스는 백 대표가 라탄협회와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실을 엮어 감성적인 조명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에는 ‘케데헌’사자보이즈의 시그니처로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탄 전통 갓을 터프팅 램프 만들기로 선보였다.
백 대표는 “오누오는 수강생의 개성을 존중하고 감성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공간”이라며 “수강생 분들이 작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나만의 작은 브랜드처럼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누오’라는 이름에는 백 대표의 바람이 담겨 있다.
“온기라는 말을 실로 엮어간다는 이름이에요. 온(溫)을 알파벳으로 옮긴 on, 그걸 뒤집은 uo라는 말을 서로 직조했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성을 이어주는 공방이고 싶거든요.”
오누오로 사람 사이를 잇고 싶은 바람은 바쁘게 살아왔던 백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저도 1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왔어요. 즐겁게 일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가 너무 바쁘게만 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웃들이 일상에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어요.”
오누오 주소는 서울 군자역과 아차산로역 사이인 광진구 천호대로119길 61 1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