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가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부품 지원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월 정비 부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후 대비책으로 루프트한자로부터 제품 공급을 받는다.

양사 간 첫 협력으로 에어프레미아는 향후 10년간 보잉 787-9 항공기 대상 '부품 정기구독(TCS)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에어프레미아는 전 세계 부품 재고 풀에 직접 접근해 필요한 부품을 더 빨리 확보하고 자체 조달보다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긴급 필요 핵심 부품은 인천국제공항 정비본부에 별도 거점 비축 부품(홈베이스 스톡)으로 마련해 안정적 운항을 보장받는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전 세계 15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20억달러 규모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대 규모 부품 풀을 운영하고 있다. 교체된 부품은 글로벌 정비 네트워크를 통해 수리·정비 후 다시 재고 풀에 편입하는 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담당 이사는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미헬 루프트한자 테크닉 동북아시아 영업담당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는 합리적인 운임에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항공사"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부품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