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벽돌은 청춘을 붙잡아둔다.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 그리고 그 이전에도 청춘으로 가득했다. 오늘도 또 다른 청춘이 벽돌 안에서 무대를 바라본다. 그 순간, 벽돌에 스며 있던 오래된 청춘들이 다음 청춘의 어깨를 두드려준다.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 일은 청춘을 잇는 순례가 된다.
아르코예술극장 = 대학로 나침반
혜화역 2번 출구에서 146m.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해 1981년 4월 1일에 개관했다. 모더니즘 건축 양식의 극장으로, 콘크리트와 벽돌을 주재료로 한 기하학적이고 직선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붉은 벽돌과 직선적 비례가 마로니에공원과 어우러진다. 이곳을 보고 가야 대학로에 가본 것이다. 건물 자체가 대학로이다.
▶ 9월 24일·26일·28일 [무용] 제18회 서울국제발레축제
▶ 9월 25일~10월 3일 [연극] <아라의 세계>
▶ 9월 26일·27일 [무용] 코스믹 댄스, [무용] 우물우물
대학로 이음센터 = 모두의 대학로
혜화역 2번 출구에서 21m. 아르코예술극장 곁에 있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문화예술 전용시설로 2015년 11월 개관했다. 배리어프리 건축의 완성형을 보여준다. 전자 스티커, 전자 볼륨, 점등 휠체어 충전기, 시각재생동기 등 첨단 편의시설이 통합 설계되었다. 모두의 완전한 문화예술 참여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이상을 구현했다. 대학로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한다.
▶ 10월 17일~19일 [연극] 아직 더 사랑할 수 있어
대학로극장 쿼드 = 대학로의 연속
혜화역 1번 출구에서 165m. 건축가 김준성이 설계해 2022년 7월 20일에 개관한 리모델링 건축물로, 1989년 개관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현대적 블랙박스 극장으로 재탄생시켰다. 기존 건물의 구조적 본질을 살리면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파운드 스페이스’ 개념의 공간이다. 대학로 문화의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 9월 10일~28일 [연극] <엔드 월(End Wall) - 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서울연극창작센터 = 대학로의 확장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56m. 운생동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해 2025년 3월 20일에 개관했다.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한 컨템포러리 건축 양식이 특징이다. ‘천 개의 월(wall)’ 개념으로 관객과 배우, 건축과 도시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구조를 구현했다. 도시의 문화기반으로 기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공공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현대 극장 건축의 대표작이다.
▶ 9월 25일~28일 [뮤지컬] 1457, 소년 잠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