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5일 취임했다. 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첨단전략산업 지원, 중소·벤처기업 육성, 전통산업 구조 재편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30년간 산업은행에 몸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상진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박상진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수단으로 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의 모든 역량을 첨단전략산업 지원, 중소·벤처기업 육성·지방산업 체질 개선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과 청렴의식, 열린 소통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K팝이 대한민국 음악의 위상을, K푸드가 음식의 가치를 드높였듯, 힘을 모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K-Development Bank’가 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와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소통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본점 이전 논의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상처를 위로하며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30년간 산업은행과 함께해 온 사람으로서 중대한 소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구성원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