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착공식 모습. 출처=한국농어촌공사
우간다 착공식 모습. 출처=한국농어촌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케냐 므웨아, 우간다 토치 지역에서 각각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착공식을 열고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시설공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에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과 함께 경지정비, 관개시설 확충, 농기계 보급 등을 통해 안정적 식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농업부문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사업)이다.

이번 공사에서는 경지정리와 경작로 신설, 흙 수로 현대화를 통해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의 기술지원을 받은 일부 현지농가에서는 약 25%의 수확량 증가와 품질향상이 확인된 바 있다.

케냐 착공식 모습. 출처=한국농어촌공사
케냐 착공식 모습. 출처=한국농어촌공사

케냐 므웨아 지역은 국가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30%,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전략적 산지로 향후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간다 토치 지역 역시 2000여 농가가 벼를 재배하고 있는 중대형 관개 계획지구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과 케냐, 우간다가 함께 써 내려갈 농업협력의 새로운 장"이라며 "향후 현지 농민들의 소득증가와 삶의 질 개선에 변화를 가져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경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도 "대한민국 농업발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현지농업의 자립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공사는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식량안보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