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시장에 '부동산 DNA'를 탑재한 전문 기업이 등장하며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단발성 공간 중개를 넘어 핵심 상권을 선점하고 IT 솔루션과 광고까지 결합한 '올인원 플랫폼'을 제공하며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은 서울 성수와 종로 등 핵심 상권에 팝업 전용 공간 '스테이지 엑스(STAGE X)' 8곳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팝업스토어는 브랜드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목 좋은 공간을 단기간 확보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웠다. 스위트스팟은 바로 이 지점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성을 기반으로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유동인구가 몰리는 최적의 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브랜드에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 권역에 대형 공간부터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공간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은 스위트스팟의 전략적 깊이를 보여준다. 이는 어떤 규모와 목적을 가진 브랜드라도 '성수동 팝업'을 원한다면 스위트스팟을 거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의 기반이 된다. 실제로 기존 1·2호점의 운영 가동률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시장의 뜨거운 수요를 증명했다.
스위트스팟의 야심은 단순한 공간 임대업에 머무르지 않는다. '스테이지 엑스'를 브랜드의 매출과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각 공간에 '팝가 웨이팅'이라는 IT 기반 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네이버 지도 노출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지원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향후에는 공간 임대와 옥외광고(OOH)를 연계해 팝업스토어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결국 스위트스팟은 브랜드가 겪는 모든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팝업 올인원' 서비스를 지향한다. 입지 선정부터 공간 기획 IT 솔루션 마케팅까지 팝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제공함으로써 브랜드가 오롯이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스테이지 엑스는 브랜드가 효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공간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성수와 종로를 비롯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간과 서비스를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