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 뒤에도 ‘맛초킹’이 bhc 대표 메뉴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차장은 9일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맛초킹 출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쳤다.
맛초킹이 탄생한 건 2015년 7월이다. 당시 치킨 시장은 후라이드와 양념이라는 전통적인 양강 구도에 머물러 있었고, 간장 치킨은 흔했지만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가운데 bhc는 소비자들이 ‘바삭함’과 ‘짭짤함’, 그리고 ‘중독성 있는 맛’에 열광한다는 점에 착안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간장 치킨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그렇게 R&D센터는 단순히 “맛있는 간장 치킨을 만들자”를 넘어 “지금껏 시장에 없던 자극과 풍미의 조합을 구현하자”는 목표로 약 6개월 간장 치킨 개발에 몰두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었다. 기존 간장 치킨은 대체로 마늘 간장 베이스에 고명을 더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비주얼·향·풍미 모두에서 한계가 뚜렷했다. 붉은 소스를 입힌 양념 치킨과 비교했을 땐 시각적 자극이 부족했고, 입안에 남는 여운도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 업계와 소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해답은 ‘소스’와 ‘토핑’에서 나왔다. 연구개발팀은 숙성 간장과 꿀을 조합한 오리엔탈 블렌드 소스를 베이스로 설정했고, 마늘과 고추류를 넣어 매콤한 맛을 입혔다. 또한 청양고추, 홍고추, 마늘, 대파 등 향신채뿐만 아니라 고소한 흑임자를 토핑으로 더해 비주얼·향·풍미를 다 잡은 고자극 치킨을 개발했다. 그렇게 완성된 메뉴가 바로 ‘맛초킹’이다.
진병준 차장은 “개발 당시 간장 양념은 붉은색 양념에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치킨이 기름에 튀기는 요리이다 보니 느끼한 맛을 잡기에는 간장 소스로 한계가 있었던 것 같고, 이러한 점에 착안해 6개월간 맛초킹 개발에 매달렸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력 끝에 맛초킹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bhc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첫해에만 약 580만개가 팔리며 흥행을 증명했고, 이후에도 해마다 평균 400만개가 꾸준히 판매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4000만개에 달한다.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과 ‘고추맛의 자극적 풍미’가 높은 재구매율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차장은 “bhc 대표 메뉴인 ‘뿌링클’같은 경우 어린 아이들과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면 ‘맛초킹’은 좀 더 매운맛과 달고 짭짤한 맛을 좋아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했다”라며 “맛과 품질, 그리고 동일한 품질 유지를 위한 가맹점주의 많은 노력이 더해져 맛초킹은 연 400만개 정도 판매되는 bhc의 스테디셀러로 정착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맛초킹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종의 맛초킹 메뉴를 선보였으며, 바삭한 치킨부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 HMR(가정간편식), 편의점 간편식(CU)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맛초 타코야끼 ▲맛초킹 라이스 ▲맛초킹버거 ▲맛초킹 찹 닭가슴살 ▲맛초킹 삼각김밥 등이 있다.
bhc는 지난 10년간 맛초킹에 보내준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의미있는 여정을 이어가며 새로운 메뉴 개발과 즐거운 경험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bhc는 맛초킹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bhc 자사앱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3차에 걸쳐 운영되며 ‘축하하기 버튼’, ‘랜덤 쿠폰’, ‘치킨 주문 응모’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