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이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의 고등 학습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초중등 시장에서 검증된 수학경시대회를 고등부까지 확장하고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학 입시 콘텐츠까지 추가하며 대입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발표는 매쓰플랫이 기존의 방대한 시중 교재 연동을 넘어 자체적인 실전 평가 콘텐츠라는 또 다른 축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내신 대비와 수능 실전 감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고등 시장의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적 행보다.

프리윌린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KMM수학경시대회를 고등부로 확대해 오는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첫 KMM고등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이미 KMM수학경시대회는 누적 응시자 6만명 돌파 전국 5천여개 교육기관 활용이라는 성과를 통해 콘텐츠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교사 추천 의사 역시 80%를 넘어서며 현장의 높은 신뢰를 구축한 것이 고등부 진출의 든든한 발판이 됐다.

이번 첫 고등 모의고사는 11월 수능을 앞두고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최종 점검하는 실전 중심 평가로 기획됐다. 고1부터 고3까지 학년별로 실제 모의평가와 동일한 수준의 범위와 난이도로 3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 후에는 단순 점수뿐만 아니라 백분위 등급 단원별 정답률을 포함한 상세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수험생이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여기에 최근 4개년 경찰대 및 사관학교 기출문제와 유사 문항을 탑재해 특수목적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까다로운 입시로 정평이 난 이들 대학의 문제 유형을 통해 수능 고득점을 위한 사고력 확장 훈련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시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학습 솔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매쓰플랫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다 수준인 3984권의 시중 교재 데이터를 확보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 경시대회와 모의고사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원이나 과외 등 B2B 시장의 교육기관에 강력한 학습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고객을 자연스럽게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프리윌린은 2026년부터 KMM고등모의고사를 6월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대비용으로 각각 5월 8월 10월 연 3회 정기적으로 운영해 수험생들의 연간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내신과 수능은 물론 특수 목적 대학 대비까지 한 솔루션에서 준비할 수 있는 원스톱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고등 학습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실전 평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