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2025년 세 번째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토로토로에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이는 앞서 2주씩 운영됐던 1∙2차 팝업보다 기간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리빙 패션잡화 식품 등 60개 소상공인 브랜드가 참여해 180여 개 제품을 선보인다.
현장은 ‘우리만의 작은 브랜드 놀이터’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로 채워졌다. 방문객들은 브랜드 엽서존 스톱워치 게임 포토부스 DIY 키링 챌린지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가 2023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진행해 온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264개 브랜드가 참여해 누적 방문객 25만명 누적 판매 약 1만8천건의 성과를 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카카오를 비롯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골목상권과 상생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그룹의 상생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를 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실천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장소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모이는 성수동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형 쇼핑몰에서 열렸던 이전 팝업스토어와 달리 온라인 판매에 주력해온 작은 브랜드들에게 성수동은 가장 확실한 ‘테스트베드’ 즉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절호의 기회다.

이는 온라인에 뿌리를 둔 핀테크 기업이 왜 오프라인 공간에 공을 들이는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결제의 편리함을 넘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는 실질적인 다리 역할을 하며 따뜻한 금융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팝업스토어 외에도 온라인몰 운영을 지원하고 사업역량강화 교육 등을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과거 영세가맹점 수수료 면제 풍수해보험 지원 등 꾸준한 상생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앞서 진행된 1∙2차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는 물론 온라인 판매에 무게 중심을 둔 중소 브랜드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며 “3차 팝업스토어는 감각적인 소비자가 주로 찾는 성수동에서 대형 쇼핑몰 내 입점했던 앞선 팝업스토어와 달리 또 다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이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단골을 만들 수 있도록 소비자들은 참신하고 의미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모두에게 이로운 상생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