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300만 회원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여행 커뮤니티와 손잡고 트래블카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나아이는 ‘도깨비 카페’와 협력해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트래블로그(하나금융) 등 기존 강자들이 선점한 해외여행 결제 시장에서 ‘초현지화’와 ‘커뮤니티 기반’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나의 카드로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는 범용성 대신 특정 국가의 여행자 커뮤니티와 깊숙이 결합해 현지 맞춤형 혜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는 ‘수수료 제로’를 기본으로 내세웠다. 카드 결제보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베트남 현지 특성을 고려해 환전 결제 ATM 수수료를 모두 없앴다. 환전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베트남 결제망과 직접 연동돼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300만 회원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실제 여행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현지 200여 개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되는 ‘쇼앤세이브’ 혜택이나 베트남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그랩’ 앱 연동 같은 현지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나아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 모델을 발판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여행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편의점 카페 등 생활 가맹점 혜택을 제공해 여행 전후에도 사용하는 ‘생활 밀착형 카드’로 확장성을 확보했다.
김상중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실 실장은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는 단순한 제휴 카드가 아니라 여행자의 불편을 해결하고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계된 글로벌 핀테크 모델의 첫 성과”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동남아 주요 여행지로 서비스를 확대해 관광 문화 결제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