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사용자의 발걸음을 동네 가게로 이끄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당근은 일상 속 걷기를 통해 보상을 받고 동네 가게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 '당근 동네걷기'를 정식 오픈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베타 서비스에서 얻은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혜택과 기능을 대폭 강화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당근 앱 내 '동네지도' 탭에서 혜택 미션을 클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앱을 계속 켜두지 않아도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되며 GPS를 기반으로 동네 가게 근처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보물상자를 열어 추가 혜택을 얻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걷기 미션을 달성하거나 동네 가게를 방문해 후기를 남기는 등의 활동으로 하루 최대 200원의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당근머니는 GS25 메가커피 등 당근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단순한 만보기 리워드 앱의 등장을 넘어 당근의 전략적 목표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미 시장에는 토스 만보기나 캐시워크처럼 걷기만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앱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당근은 여기에 '지역 소상공인 연결'이라는 자사만의 정체성을 결합해 차별점을 만들었다.

사용자의 발걸음을 단순한 금전적 보상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 가게 방문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의 거대한 트래픽을 오프라인 골목상권으로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 중순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이용자가 방문한 누적 동네 가게 수는 33만곳을 돌파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단순히 혜택을 얻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동네 가게를 탐색하고 경험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당근 관계자는 “작은 발걸음이 건강과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동네 가게를 발견하는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이 동네의 숨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은 '동네지도' 탭을 통해 '도전! 동네 가게 퀴즈' '동네 가본 곳 찍기'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하이퍼로컬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