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가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안쪽 라인을 잡았다. 최다 관객 영화 ‘좀비딸’을 이틀 연속 제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자신의 최다 매출 1위 기록을 내줄 생각이 아직 없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9월 3일 0시 집계 기준, ‘F1 더 무비’는 2025년 매출 1위 자리를 25일간 지켜냈다.
‘F1 더 무비’는 한때 유망주였지만 사고로 추락한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 APXGP에 합류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재 2025년 최다 매출 1위,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F1 더 무비’는 지난 9월 1일에 좀비딸을 1572명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연이 아니었다. 9월 2일, 1만8313명으로 2위를 지켰다. 격차도 1768명으로 더 넓혔다.
현재 누적 관객은 ‘좀비딸’이 538만4080명, ‘F1 더 무비’가 479만8857명으로 58만여 명 차이다. 사실상 ‘좀비딸’이 당분간 2025년 최다 관객 기록을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누적 매출은 ‘F1 더 무비’가 515억2052만6610원으로, ‘좀비딸’의 510억1856만5190원보다 5억 원가량 앞서 있다. 매출액 규모로는 크지 않다. 다만 ,‘좀비딸’이 2025년 최다 매출 1위에 오르려면 ‘좀비딸’의 평균 입장료 기준 5만여명을 더 앞질러야 추월할 수 있다.
다만 그러기에는 극장과 관객들이 ‘F1 더 무비’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F1 더 무비’는 OTT·IPTV 등 개별 구매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수는 730개로 ‘좀비딸’의 694개를 앞섰다.
평균 상영 회차는 2.1회로 ‘좀비딸’의 2.9회보다 적다. 하지만, 평일 황금 시간대는 저녁 6시~9시대로 극장들이 사실상 평일 황금 시간대는 열어준 것이다. 그래서 스크린을 더 확보한 ‘F1 더 무비’가 오히려 실질적인 상영회차는 더 많다. 필요한 공간 만큼만 내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