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IT 계열사 KB데이타시스템(KBDS, 대표 박찬용)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청소년 대상 AI 교육에 나섰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KBDS는 최근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Youth AI 프로젝트:D’ 2기 첫 수업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6개월간 진행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 AI 기본학습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 구현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마지막에는 해커톤 형식으로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는 실습도 포함된다.

이번 과정에는 상암고·광성고·영훈고·미래산업과학고 등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했다. KBD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업 전문가 19명이 강사로 나서며, 대학생 멘토단도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는 KBDS가 사회복지공동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KBDS는 지난해까지 중학생 대상 AI 특강을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정규 교육 과정으로 확대했다. 이는 KB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맞춰 IT 전문성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한 사례다.

박찬용 KBDS 대표는 “청소년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사내 AI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도 “전 세계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