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가 항체 기반 신약 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를 인수하며 제약·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코아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노벨티노빌리티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최대 주주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한 노벨티노빌리티는 알레르기·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와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후보 물질은 알레르기·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NN2802'다. 이 물질은 현재 미국 FDA에서 임상 1b/2a상을 준비 중이며, 기존 약물과 다른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미국의 발렌자바이오에 700만달러의 선금을 받고 88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한 바 있으며, 반환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아스는 'NN2802'를 '듀피젠트'와 '졸레어'를 능가하는 'Best in class' 약물로 성장시켜 대규모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아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과 제약·바이오 분야 신규 진출과 관련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기존 사무가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AI와 케어를 융합한 스마트 오피스 시장 변신을 주도하고 바이오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스는 지난 3월 HLB그룹과 함께 HLB펩(구 애니젠)에 공동 투자하며 바이오 사업 진출의 첫걸음을 뗐다.
이번 인수로 코아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무가구 사업을 통해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졌던 코아스는 이제 바이오 사업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벨티노빌리티의 독창적인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여러 건의 대규모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아스의 이번 인수는 전통 제조업 기업이 바이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코아스는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사업을 통해 꿈을 펼칠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민 대표 "노벨티노빌리티의 자진 상장철회는 안타까웠지만, 그 성장동력을 함께 펼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