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의 샷이 그린 위를 수놓았다.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차별 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2025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이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는 발달장애 선수 30명과 프로 골퍼·인플루언서 15명이 참가해 발달장애 선수 2명과 인플루언서 1명이 한 팀을 이뤄 실력을 겨뤘다. 치열한 접전 끝에 개인전에서는 허도경 선수와 김선영 선수가 나란히 73타를 쳤으나 승부를 가리는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허도경 선수가 최종 우승컵과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김선영 선수는 준우승에 오르며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단체전 우승은 최진호 프로 황대희 김태현 선수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선다. 특히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한 숏폼 구인구직 플랫폼 ‘베피플’의 행보는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이상의 전략적 메시지를 던진다. 베피플은 구직자가 짧은 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AI 기술을 통해 기업과 최적의 연결을 찾는 새로운 채용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이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대회는 발달장애인 골퍼들이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스포츠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다. 베피플 역시 ‘AI 이력서 자동 생성’ ‘AI 영상 기반 추천’ 등의 기능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이력서로는 다 보여줄 수 없었던 구직자의 진정한 역량과 개성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지향한다.

결국 베피플의 후원은 장애인 선수가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드러내도록 돕는 대회의 취지와 구직자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돕는 자사 플랫폼의 철학이 만나는 지점이다. 신체적 장애나 스펙이라는 편견을 넘어 한 사람의 잠재력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골프 대회와 채용 플랫폼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셈이다.

베플 관계자는 “소외 계층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와 베피플의 지향점이 일치한다”며 “SK텔레콤의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후원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공정한 평가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