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4년 건조해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4년 건조해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 16%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점유율 75%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58척)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8% 각각 감소했다.

이중 한국 조선사는 33만CGT(8척)를 수주해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75%로 152만CGT(43척)를 수주했다.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누적 수주는 2326만CGT(788척)로 전년 동기 4765만CGT(1973척) 대비 51% 감소했다.

이중 한국은 524만CGT(123척)로 23%를 기록했고, 중국은 1303만CGT(463척)로 5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59% 감소한 수치다.

7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479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2만CGT 증가한 3522만CGT로 21%를 차지했다. 중국은 41만CGT 늘어난 9837만CGT로 60%의 점유율을 보였다.

수주량 감소에도 선가는 여전히 고가로 유지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6월 187.11포인트 0.46포인트 떨어진 186.65포인트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5년 전인 2020년 7월126.72포인트보다 47%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5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30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