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숨은 동네 맛집이 대기업과 플랫폼의 지원을 받아 편의점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상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네이버는 롯데웰푸드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어썸바잇트 -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자영업자 부모님의 가게를 Z세대 자녀가 직접 홍보해 화제가 된 '효녀 맛집 지도' 유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의 크리에이터들이다. 이들이 '효녀 심청'이 되어 부모님 가게나 단골집 등 추천하고 싶은 동네 음식점의 메뉴를 클립 영상으로 소개하면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메뉴는 롯데웰푸드가 즉석섭취식품으로 개발해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출시한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플랫폼과 대기업 그리고 소상공인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클립, 치지직, 플레이스)의 영향력을 활용해 화제성을 만들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롯데웰푸드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 리스크를 줄이고 소비자의 감성적 접근을 유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메뉴를 전국 단위 상품으로 알리고 오프라인 판로까지 확보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얻게 된다. 이는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다.
네이버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200개 맛집 정보를 담은 '효녀심청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는 인플루언서의 신제품 먹방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심청이들의 추천 맛집이 전국 팔도에 알려지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 역시 "대중소기업이 윈윈하는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지역 맛집이 스타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