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이 ‘2025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알뜰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KT엠모바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고객 충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이번 4년 연속 수상은 단순히 ‘저렴한 요금제’만으로 생존을 다투던 알뜰폰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지금까지 알뜰폰 시장은 통신3사의 자회사는 물론,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과 같은 금융권 주자까지 뛰어든 무한 가격 경쟁의 장이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넘어 안정적인 통신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편리한 사용 경험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싸지만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알뜰폰의 오랜 편견을 깨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KT엠모바일의 행보는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공략한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하고 누적 가입자 185만명을 돌파한 KT엠모바일은 업계 1위 사업자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았다. 복잡한 요금제 대신 생활 혜택을 중심으로 묶은 ‘오대장’ 라인업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을 도왔고,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AI 상담사 ‘엠봇’을 도입해 고질적인 단점이던 고객센터의 한계를 극복했다.
나아가 보이스피싱 예방 요금제를 내놓고 부정사용방지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등 고객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가격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서비스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여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결국 KT엠모바일의 4년 연속 1위는 ‘알뜰폰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는 가격 출혈 경쟁에 지친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품질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시장 전체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엠모바일 구강본 대표이사는 “고객의 꾸준한 신뢰와 성원 덕분에 4년 연속 1위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넘버원 통신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