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테크놀로지 기업 카테노이드가 자사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를 하이트진로음료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 ‘진로토닉몰’에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토닉몰의 제품 홍보를 위해 숏폼 영상을 활용해왔으나 기존에 사용하던 오픈형 동영상 플랫폼의 잦은 로딩 지연과 재생 오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카테노이드의 찰나 플랫폼 도입 후 진로토닉몰의 페이지 로딩 속도는 눈에 띄게 개선됐고 방문 대비 상품 조회율은 기존 평균 20% 수준에서 40%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번 도입은 단순한 플랫폼 교체를 넘어 이커머스 시장 특히 D2C몰에서 숏폼 콘텐츠의 역할과 전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많은 자사몰은 비용 절감을 위해 유튜브 같은 외부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고 링크를 가져와 쓰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이 경우 시청 후 관련 없는 영상이나 경쟁사 제품 영상이 추천 목록에 뜨면서 잠재 고객을 외부로 빼앗기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카테노이드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찰나는 브랜드의 숏폼 콘텐츠만으로 재생목록을 구성하는 ‘숏폼 모아보기’ 기능을 통해 시청자의 이탈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자사몰을 하나의 완결된 ‘콘텐츠 놀이터’로 만들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 맺기가 핵심인 D2C 전략의 성공과 직결된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는 대신 안정적인 자체 영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훨씬 효과적임을 진로토닉몰의 사례가 증명한 셈이다. 별도 개발 없이 간편하게 연동 가능한 노코드 방식과 영상별 통계 분석 기능은 기업의 숏폼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한다.

박성주 하이트진로음료 플랫폼팀 과장은 “찰나의 빠른 로딩 속도와 안정적 재생 환경 덕분에 콘텐츠 품질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소비자 신뢰도 또한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 긴밀한 연결을 위한 콘텐츠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진로토닉몰과 같은 자사몰에서 숏폼 영상은 단순 콘텐츠를 넘어 구매로 이어지는 전략적 자산이 되고 있다”며 “숏폼 콘텐츠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기업들의 숏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