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교육 풍경이 바뀌고 있다. 이론 중심의 강의 대신 가상 환경에서 직접 코드를 짜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습형 교육'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플랫폼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를 운영하는 엘리스그룹은 1년 만에 이용 지표가 크게 성장하며 국내 대표 AI 교육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7일 밝혔다.

엘리스LXP 도입 기관은 1년 전 4000여곳에서 이달 9500곳을 넘어서며 2.4배 증가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72만명에서 100만명 이상 불어난 275만명을 돌파했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부터 사회 전반에 불어닥친 생성형 AI 열풍과 맞닿아 있다. AI 활용 능력이 더는 IT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전 직군에 필요한 기본 역량으로 인식되면서다. 학생부터 기업 재직자까지 실질적인 AI 활용 능력을 키우려는 수요가 엘리스LXP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교육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엘리스그룹은 건설기계 소재부품 등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는 물론 뷰티 식품 미디어 같은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군까지 광범위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AI 전환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산업 전반의 생존 과제가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공 분야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방부는 엘리스LXP를 활용해 2년간 약 3000명의 군 장병 디지털 인재를 길러냈다. 국방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젝트는 5점 만점에 4.55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역시 엘리스LXP로 의료 빅데이터 기반 AI 교육을 진행해 160명의 의료 AI 전문가를 양성했다.

엘리스LXP의 핵심 경쟁력은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통합 실습 환경이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고사양 GPU 자원이 필요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교육 콘텐츠도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을 중심으로 챗봇 열풍이 불자 현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업무 챗봇 구현 프로젝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이달에는 숏폼에 익숙한 세대를 겨냥해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법정의무교육 콘텐츠도 내놓을 예정이다.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는 “지난해부터 사회 곳곳에 AI 활용이 증가하고 AI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엘리스LXP 이용 지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AI 교육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서 학생 청년 재직자까지 전 연령대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습자와 수요 기관을 고려한 최적의 AI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