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실시간·고정밀장비 수요 증가에 맞춰 맞춤형 특수 사양 그리드 시장을 확장해 정밀의료사업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1980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드는 엑스레이가 피사체를 통과시 발생하는 산란선을 제거해 영상의 선명도와 정확도를 높여주는 엑스레이 의료영상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그리드 등 핵심 부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그리드 제조를 통해 축적한 엑스레이 영상진단 기술을 토대로 정밀 진단 수요가 높은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디지털 토모신테시스(DTS) 장비 ‘StriXion’ ▲단일 장비에서 CT·일반촬영·투시를 구현한 이동형 CT ‘DeteCT’가 있다.
회사는 StriXion과 DeteCT를 앞세워 정밀의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triXion은 일반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골절과 관절질환 진단에 특화된 장비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DTS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러시아와 CIS 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DeteCT는 CT, 일반촬영, 실시간 투시를 하나로 통합한 이동형 CT로,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영상진단 장비다. 인체용과 동물용으로 개발돼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으며, 동물용 모델은 이미 미국 FDA 등록 번호를 획득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전 세계 77개국, 300곳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의료영상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 법인을 운영해 판매부터 실시간 고객 지원까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정밀 의료영상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특수 그리드 사업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구축을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해 미래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일반 제품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수익성을 갖춘 고부가 그리드를 개발 중이다. 실시간·고정밀 영상장비 수요가 늘면서 맞춤형 고사양 그리드의 시장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엑스레이 그리드 기술력과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클라우드 영상 통합 관리 플랫폼과 AI 솔루션을 결합해 정밀 진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안산과 시화에 분산된 기존 생산시설을 통합하고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그리드와 StriXion, DeteCT 등 주력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총 공모주식수는 158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6500~2만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316억원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