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제2활주로 시설개선공사 완료에 따라 9월 말부터 총 4개 활주로 동시 운영 체제에 돌입한다.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전체 활주로 시설을 완전 가동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면 재포장 공사가 완료된 제2활주로의 운영재개를 위해 5일 종합시험운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실제 항공기를 투입한 현장 검증에서는 활주로 및 유도로 포장 상태, 안내표지 마킹 시스템, 항공등화 작동 상태 등 안전운항 필수 요소를 조종사 관점에서 전면 점검했다.

공사 측은 총 6차례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말 제2활주로 운영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제2활주로는 2012년 전면 재포장 이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시설(3750m×60m)에 대한 대규모 개선공사로 올해 7월 완공됐다. 제4활주로 완공을 계기로 제1, 2, 3활주로의 단계적 시설 현대화가 추진됐으며 제2활주로 운영 재개로 전체 시설의 통합 운영이 실현된다.

4개 활주로 동시 가동에 따른 공항 운영능력은 대폭 향상된다.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이 기존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60만회(시간당 107회)로 20% 증대돼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이 본격 강화될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 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 동시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종합시험운영을 통한 철저한 검증과 운영 최적화를 통해 제2활주로의 성공적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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