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포스터
전시포스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관에서 9월 7일까지 열린다. 그가 20여 년간 이어온 대표 작업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Infinity)’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관람객은 탐사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우주’와 ‘탐사’라는 주제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확장할 수 있다.

톰 삭스는 1966년생으로 뉴욕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조각, 회화, 영상, 산업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합판·박스·테이프 같은 일상 재료를 조합하는 ‘브리콜라주’ 기법으로 주목받았다.  NASA의 우주선이나 명품 브랜드의 로고처럼 상징적인 대상을 유쾌하면서도 정교하게 재해석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나이키와 협업한 스니커즈 ‘마스 야드’는 지드래곤이 착용하면서 한국 대중에게도 친숙한 예술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NASA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 달, 화성, 유로파, 베스타 등 상상의 우주 탐사를 구현한 설치미술, 조각, 영상 등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실제 우주 탐사 장비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로켓 발사 진동음이나 교신음을 담은 영상과 사운드 배경은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작가는 우주선을 비롯한 탐사 장비들을 손으로 하나하나 제작했으며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유쾌한 시각을 보여준다. ‘탐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외계 생명체와 조우, 무한한 우주로 향하는 여정에서 마주할 위험과 보상 등을 주제로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 아트숍에서는 톰 삭스가 직접 디자인한 휴대용 현미경, 티셔츠 등 100여 종의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는 2018년 ‘위켄드(The Weeknd)’ 공연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기획이다. 그만큼 주최 측의 자신감이 반영된 전시다. 성인 2만원, 청소년 1.5만원, 어린이 1.3만원, 현대카드 20% 할인.

©Installation view of Tom Sachs, ‘Space Program: Mars’, Park Avenue Armory, New York, 2012
©Installation view of Tom Sachs, ‘Space Program: Mars’, Park Avenue Armory, New York, 2012
©Installation view of Tom Sachs, ‘Space Program: Mars’, Park Avenue Armory, New York, 2012
©Installation view of Tom Sachs, ‘Space Program: Mars’, Park Avenue Armory, New York, 2012
Hyundai Card Culture Project 29 Tom Sachs, Space Program: Infinity, Photo: Joshua White
Hyundai Card Culture Project 29 Tom Sachs, Space Program: Infinity, Photo: Joshua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