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8월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의 제휴사를 올해 최대 규모인 52개로 늘리고 휴가철 맞춤형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통신사 멤버십 전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SK텔레콤의 ‘T데이’와 KT의 ‘달달혜택’에 맞서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강화된 유플투쁠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혜택 수의 증가를 넘어 통신사가 고객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다. 통신 품질이나 요금만으로 경쟁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멤버십 경쟁력’이 가입자를 유지하고 유치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테마파크 할인부터 최신 기술 트렌드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권까지 제공하며 전방위적인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특히 바캉스 시즌을 정조준한 혜택이 눈에 띈다. 오는 12일 오션월드 50% 할인을 비롯해 부산 롯데월드 40% 서울랜드 55% 아쿠아필드 40% 등 주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20일 ‘슈퍼투쁠데이’에는 야놀자 국내외 숙소 3만원 할인권도 제공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직접 공략한다.
새롭게 추가된 제휴사 라인업은 LG유플러스의 확장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다운타우너’ 버거 세트 할인 ‘오뚜기몰’ 30% 할인 등 인기 F&B 브랜드는 물론 ‘Google AI Pro’ 3개월 이용권까지 포함됐다. 이는 통신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식생활과 여가 심지어 업무 생산성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지난달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매일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 할인’ 프로모션은 8월에도 계속된다. VIP 등급 이상 고객은 프로모션 기간 중 8일간 매일 오전 11시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확실한 혜택을 제공해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무더운 여름 하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유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했으며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혜택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제휴사도 추가했다”며 “항상 고객 입장에서 고민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늘 변화하고 노력하는 멤버십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