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포럼은 2025년 APEC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의 첫 공식 논의의 장으로, APEC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교통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초고속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존 교통수단과 융합해 이동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Connecting Today, Innovating Tomorrow, Prospering Together'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급속한 도시화, 교통 불평등 등 아태지역의 복합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통혁신 전략을 중점 다룬다. 탄소중립 교통체계 구축과 국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8월 6일부터 개최되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 회의와 연계해 정책 연속성을 확보한다.
첫째 날 개회식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스마트 모빌리티는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략"이라며 "회원경제 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원칙을 제안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필리핀 교통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회원국이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각국의 차별화된 접근법과 성공사례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전략 수립의 기반을 제공한다.

둘째 날에는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전문 논의가 진행된다. '연결(Connect)' 세션에서는 육상·해양·항공 교통 및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다분야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전략을 다루며, '혁신(Innovate)'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의 최신 동향과 민관협력 사례가 공유된다. '번영(Prosper)'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국제 표준화 추진, 지속가능성 과제를 중심으로 심층 논의가 전개된다.
포럼 기간 중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동시 운영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와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항공 분야 인적교류 활성화 협약을 맺는다.
기술 전시회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국내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해 지능형교통시스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업·기관과 APEC 교통공무원 간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되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희업 2차관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재확인하고 회원경제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APEC 회원국 간 교통 효율성 향상,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격차 해소, 공동 번영 실현을 위한 논의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