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터 유럽은 지난달 31일 페터 크론슈나블이 4일부터 신임 대표로 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크론슈나블 대표는 현대자동차 유럽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제네시스 유럽 본사에서 조직 운영을 총괄한다.

크론슈나블은 자동차 산업 내 30년 이상의 영업 및 전략 리더십 경험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문가로 평가된다.

페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지사 신임 대표. 사진=제네시스 유럽
페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지사 신임 대표. 사진=제네시스 유럽

BMW 그룹에서 지역 관리, 마케팅, 영업, 사업 개발 등 핵심 부문의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BMW 그룹 신흥 시장 총괄 시장 개발 및 특별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해왔다. 이러한 신흥 시장 개발 전문성은 제네시스의 유럽 내 시장 확장 전략 실행에 핵심적 역량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6월 발표한 유럽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의 본격적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영국, 독일, 스위스 사업 기반 위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4개국 진출을 통해 유럽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부턴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고객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다. 유럽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전략적 입지 구축을 목표로 한 상태다.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고성능 모델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이 동시 추진된다. 첫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 출시와 함께 2026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참가를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이를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구축하는 통합적 접근을 실행한다.

크론슈나블 대표는 "제네시스의 한국적 정신, 디자인 중심 성능 가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입증된 고객 수요와 성장 성공을 유럽에서 재현하겠다"고 각오를 제시했다.

마르티네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사장은 "크론슈나블의 풍부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 전략적 사고가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2026년 다수 유럽 신시장 진출 준비 과정에서 그의 시장 개발 전문성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