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급은 청담·신천·천호동 등 6개 단지에서 총 485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의 제5차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급에는 마곡동(강서), 신천동(송파) 등 생활과 교통이 편리한 6개 신규 단지가 포함되며 전용면적 43㎡부터 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196호가 공급되는 마곡엠밸리17단지(강서구 마곡동)는 전용면적 59㎡, 84㎡로 공급된다. 단지는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있고 공항철도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서울식물원, 습지생태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송파구 신천동)는 43㎡, 59㎡ 등 175호가 공급된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뿐 아니라 올림픽공원, 잠실한강공원 등을 누릴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동작구 상도동) 66호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강동구 천호동) 22호 ▲청담르엘(강남구 청담동) 15호 등도 공급된다.
전세금은 최저 3억3000만원(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4㎡)부터 최고 7억7000만원(강남구 청담르엘 49㎡)까지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 전까지 혼인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예비 신혼부부의 경우, 기존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한 사실을 증명해야 했으나, 준공날짜 연기 등으로 당첨자 입주까지 6개월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비 신혼부부의 혼인사실 증명기간을 입주일 전까지 부여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정책이다. 자녀가 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 기간을 연장하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89호를 공급했으며, 4차 모집 당시 평균 경쟁률은 64 대 1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는 8월 중 비(非)아파트형 미리내집(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을 100호 이상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
신축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된 유형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했다.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에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은 편리한 입지조건과 빌트인 가전 고급화 등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조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