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솨자산운용.
사진=한솨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PLUS 고배당주'의 주당 월 분배금을 78원으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으로, 기존 63원 대비 증가율은 23.8%에 달한다.

1일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까지 'PLUS 고배당주'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8월 초부터 주당 78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분배금 73원보다 5원 늘어난 것으로, 인상률은 6.5%다.

'PLUS 고배당주'는 지난 5월에도 분배금을 기존 63원에서 73원으로 15.9% 인상한 바 있다. 두 차례 인상으로 누적 분배금 증가율은 23.8%에 이른다.

이번 분배금 인상은 지난 6월 진행된 정기 리밸런싱에 따른 결과다. 한화운용은 현대차, 현대엘리베이터, LX인터내셔널을 새로 편입하고, 케이카, HD현대, GS건설을 제외했다. 기존 편입 종목들도 예상 배당수익률에 따라 비중이 조정됐다.

'PLUS 고배당주'는 연 2회, 6월과 12월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가운데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를 대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앞으로도 리밸런싱 결과에 따라 분배금 변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PLUS 고배당주'의 순자산총액은 1조5578억원으로, 국내 주식형 배당 ETF 중 최대 규모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수정 기준가 기준 수익률은 최근 1년 35.5%, 3년 110.9%, 5년 195.2%를 기록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배당주는 향후 많은 투자자들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최근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적인 여건을 개선하려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투자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